‘America First’ 외침에 신흥국 채권 발행 '급제동'

🇺🇸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신흥 시장 채권 발행 위축 전망

트럼프(Trump) 대통령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신흥국 채권 발행 열풍이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신흥국,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신흥국들은 앞다투어 채권을 발행하며 기록적인 발행액을 보였지만, 트럼프(Trump) 취임 이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Trump)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금리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을 우려하며 신흥국 채권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흥국 채권 발행 급제동

🚨트럼프 취임과 신흥국 채권 시장 위축

1️⃣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신흥국 자금 조달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는 다소 진정되었지만, 트럼프(Trump)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Trump)는 관세 인상, 대규모 추방 등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여러 신흥국들은 2025년 초부터 서둘러 채권 발행에 나섰습니다. 올해 현재까지 유로본드 발행 규모는 약 340억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발행된 채권 중 대부분은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 멕시코(Mexico), 슬로베니아(Slovenia) 등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들이 발행한 채권입니다.

리투아니아(Lithuania)도 유로화 채권 발행을 위해 은행들과 협의 중이며, 예외적으로 베냉(Benin)은 목요일에 5억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2️⃣신용등급 낮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난항

이러한 추세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블룸버그(Bloomberg)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현재까지 BBB-/Baa3 미만의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약 60억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바레인(Bahrain)의 아랍 뱅킹(Arab Banking Corp.)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률을 충족시키지 못해 채권 발행을 철회했습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Federated Hermes)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모하메드 엘미(Mohammed Elmi)는 "신흥국들은 강한 미국 경제, 고금리,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라는 '노 랜딩(no-landing)' 가설에 적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 기조는 금리 매도세를 심화시키고 신흥국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3️⃣고금리 시대, 신흥국들의 선택은?

블룸버그(Bloomberg) 지수에 따르면, 신흥국 달러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5주 동안 40bp 이상 상승하여 약 6.8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B 등급 채권은 같은 기간 54bp나 급등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국채 금리와 미국 달러 강세에 특히 취약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들은 베냉(Benin)처럼 높은 발행 비용을 감수하거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기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거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시대, 신흥국 채권 시장의 미래는?

트럼프(Trump) 대통령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은 신흥국 채권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는 신흥국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Trump) 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추가 정보

참고 자료: Bloomberg: ‘America First’ Stalls Emerging Markets Bond Sales Bon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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